월드 음악방

Donde Voy

서병길 2017. 10. 14. 16:37

Donde Voy/ 소피아 소미영

이 노래 돈데 보이(Donde Voy)는...멕시코계 미국인인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가 1989년 발표한 노래로써

인생의 많은 의미와 회환 삶의 갈구등을 내포한 뜻 깊은 이 음악을

언더그라운드의 명문 음악단인 "김형과 추억스케치" 공연중에

그 음악단원 소피아라는 무대명을 쓰는 소미영씨가 불러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은 노래다
 
가사 내용은 조국인 멕시코 국민들이 가난에 못이겨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국경에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안타까운

불법 이민자들의 애환 노래한 곡이며
노래 제목의 뜻도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다


미국과 멕시코국경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멕시코로 가는 길은 아주 쉬운 반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상당히 까다롭고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멕시코 외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국경을 무사하게 넘는 방법] 이란
안내문이 있다고 한다. 

안내문 서두에는 [물을 준비해 갈 것], 

[혼자가 아닌 팀을 이루어 다닐 것]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끝 부분엔 [국경을 넘는 일은 죽음을 맞이 하는 일이다] 라고 경고 한다고 한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지금 이시각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Madrugada me ve corriendo

마드루가다 메 베 꼬리엔도

새벽녘, 날이 밝아오자 난 달리고 있죠.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바호 시엘로 께 엠피에사 꼴로르

태양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아래에서..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노 메 살가스 솔라 놈브라르메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주세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아 라 푸에르사 데 라 미그라시온

이민국에 드러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에스 미 알마 께 예레 데 아모르

사랑으로 상처 받은 거에요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삐엔소 엔 띠 이 투스 브라소스 께 에스뻬란

난 당신과 당신의 품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뚜스 베소스 이 투 빠시온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뻬란자 에스 미 데스띠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에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버린거죠.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디아스 세마나스 이 메세스

몇일 몇주 몇달이지나

Pasa muy lejos de ti

빠사 무이 레호스 데 띠

당신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무이 프론또 테 예가 운 디네로

곧 당신은 돈을 받으실 거에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요 테 끼에로 테네르 훈토 아 미

당신을 내 곁에 가까이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엘 트라바호 메 예나 라스 호라스

많은 일때문에 시간이 버겁지만

Tu risa no puedo olividar

투 리사 노 푸에도 올리비다르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비비르 신 투 아모르 노 에스 비다

당신 사랑없이 사는 건 의미없는 삶이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비비르 데 프로푸고 에스 이구알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페란사 에스 미 데스티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 버린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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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이민자의 고되고 힘든 심경과

방황하는 이들의 처절한 애환과 정서가 녹아든 멜로디에 잘 맞아떨어지는

그녀의 보이스는 티쉬 이노호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였으며

 Chyi Yu, La Luna 등 다양한 다른 아티스트들이 부를 정도로

세계적인 애창곡이 되기도 했지요.

Tish Hinojosa


'멕시코' 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건 뜨거운 태양과 선인장 그리고 챙이 큰 모자를 쓰고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악단 정도일까요? 낭만적인 모습으로만 알려진 멕시코, 그러나 이와는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American Dream 을 꿈꾸며 너도나도 미국으로 국경을 넘는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입니다. 미국에 가기만 하면 잘 먹고 살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비교적 경비가 뜸한 사막지역을 통해서 국경을 넘으려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가다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경 수비대에 잡혀도 돌려보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몇 차례고 성공할 때까지 다시 밀입국 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설령 밀입국이 성공했다고 해도 불법 이민자라는 신분때문에 저임금 및 고되고 힘든 일 밖에 할 수 없어 웬만해서는 어려운 생활을 면하기 어렵다지요. 이렇게 멕시코에으로 건너간 불법이민자의 고된

심경이 담겨있는 노래가 바로 이 'Donde Voy' 라는 노래입니다



노갈레스 국경검문소 부근의 국경 담장. 왼쪽이 멕시코, 오른쪽이 미국...
외견상으로는 서로가 비슷해 보이고, 고요하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밀입국자들과 순찰대간의 숨박꼭질과 같은 전쟁이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