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생활 어언 8년 그렇게 세월은 가고 또 인생은 흘러 갑니다
안타까운 제 청춘을 동반 하구요..
귀농 귀촌 관련한 카페에 여러 소식과 사람들...
그져 자고 농사일 하고 또 자고 일하고...
그렇게 우리는 덧없는 인생의 방랑길에 늙어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가고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하는 군요.
7월의 마지막 날압나더,
세월의 무심함을 안타까이 여겨 7월의 마지막 달력장을
차마 뜯어내지 못하고 저는 이 싯 귀를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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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포 도 / 이 육 사
내 고장 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文章> 1939년 8 월
이육사 李陸史 , 1904.5.18~1944.1.16
1904년 4월4일(음) 경북 안동의 도산면 원천리 불미골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원록(源綠)이며 별명은 원삼(源三) ,후에 활(活)로 개명하였다.
호인 육사(陸史)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 형무소에
서 옥고를 치루었는데, 그때의 수인번호 二六四를 따서 지었다.
이육사는 항일운동가로서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염원
하는 시를 썼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14대손으로 아버지 가호(家鎬)와 의
병장 凡山 許衡의 딸인, 어머니 허길(許吉) 사이에서 6형제 중 둘째 아들로 태
어났다.
이육사는 예안 보문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대구 교남학교에 잠시 다녔다. 1921년 안일양과 결혼한 뒤 1925년 형 원
기(源琪), 동생 원유(源裕)와 함께 항일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했으며, 그 해 10월경 <의열단>의 임무를 받고 북경으로 건너갔다.
1926년 잠시 귀국해 일제에 억압받는 민족현실을 괴로워하다가 중국으로 가 북경사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
았다. 1927년 국내에 들어왔다가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이후 10여 차례 투옥
되었다.
1929년 출옥하자마자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대학 사회학과에 적을 두고 만주와 중국을 돌아다니며 독립투쟁을 벌였
다. 1933년 귀국해 <신조선>사 등의 언론기관에 근무하면서 '육사'라는 필명으로 시를 발표했다.
1937년에는 신석초·윤곤강·김광균 등과 시동인지〈자오선〉을 펴냈다. 1941년에는 폐결핵으로 한동안 요양생활을 했
다. 북경과 서울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1943년 4월 서울에서 검거되어 북경으로 압송되었고, 이듬해 건강이 악
화되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북경 감옥에서 죽었다. 일제 말기 대부분의 문인들이 변절하여 친일행위를 한 반
면 그는 끝까지 민족적인 신념을 가지고 일제에 저항했다. 유해는 고향인 낙동강변에 안장되었고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 시비가 세워졌다.
그의 문학세계는, 1933년〈신조선〉에 발표한 시〈황혼〉이다. 이어 발표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 풍림1936. 12>
〈노정기 - 자오선1937.12> 〈연보 - 시학1939. 3> 〈청포도 - 문장1939. 8>〈 교목 - 인문평론1940.7>〈파초 - 춘추1941.12>
등을 발표했다.
〈청포도〉는 '7월', '은쟁반', '모시수건' 등의 시어를 써서 밝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청포도'라는 한 사물을 통
해 끊임없는 향수와 기다림, 미래를 향한 염원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시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절정 - 문장1940.1>〈광야 - 자유신문1945.12.17>에서 보이듯이 일제강점기의 민족
적 비극을 소재로 강렬한 저항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꺼지지 않는 민족적 의지를 장엄하게 노래했다는 점이 특징
이다. 특히 유작으로 발표된〈광야〉는 저항시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1946년 신석초·김광균 등이〈육사시집〉을 펴냈다. 이후 1956년 재간본과 1964년 재중간본이 나왔고, 재중간본을 펴낼
때 시집 이름이〈청포도>로 바뀌었다. 또한 1971년에는 이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와 작품연보가 추가된〈광야〉라
는 시집이 발행되었다.
Una Furtiva Lagrima (한줄기 눈물) - Iz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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