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방

암연/고한우

서병길 2013. 7. 5. 11:22

 

                                    

 고한우 - 암연

 

내겐 너무나 슬픈 이별을 말할

그댄 아니 슬픈 듯 웃음을 보이다

정작 내가 일어나 집으로 가려 할 때는

그 땐, 꼭 잡은 손을 놓치 않았어.

 

울음을 참으려고 하늘만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내 품에 안겨와

마주댄 그대 볼에 눈물이 느껴질 때는

나도 참지 못하고 울어 버렸어.

 

사랑이란 것은 나에게 아픔만 주고

내 마음 속에는 멍울로 다가와

우리가 잡으려 하면 이미 먼 곳에

그 땐, 때가 너무 늦었다는데.

 

  차마 어서 가라는 그 말은 못하고  

나도 뒤돌아 서서 눈물만 흘리다

이젠 갔겠지 하고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그대는 그 자리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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