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熱情

* 이른 아침에 부르는 노래 *

서병길 2012. 6. 28. 12:27

 




    * 이른 아침에 부르는 노래 * 하늘을 가릴듯한 수목 속에서 잎사귀에 묻어 있던 한 방울의 이슬이 온 세상살이에 찌들어 메말라 가는 우리네 육신과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모르는 가엾은 영혼들의 심장 가운데 청명과 청초의 가냘프고 여린 소리로 한 방울 뚝 떨어져서 화들짝 모두를 일깨웠으면 하는 햇 청년의 동화 속 같은 아름다운 바램으로 숲 속길 산책하듯이 무심으로 내 인생길 걸어가리라 그리하면 그 무의미의 허망한 카테고리 속에 속절없이 갇혀서 덧없는 욕망의 허덕임으로 이 세월을 잠시 또 잠시 망각하며 사는 우리 모두를 일깨울 수 있으리 어느 때 먼데 하늘이 내 가까이 다가와 내 입속으로 안겨드는 날 나는 비로써 자아를 잃어버린 자들의 진정의 탄식을 들으리라 나 같이 느끼며 들으리라 -靑鳥 서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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