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음악방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 Tony Orlando & Dawn

서병길 2014. 10. 18. 16:22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 Tony Orlando & Dawn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는 이제 형기를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오)”로 시작되는 가사와

경쾌한 컨트리리듬의 향수 어린 이 곡은 1973년 미국의 팝 그룹 Tony Orlando & Dawn이 발표한 히트곡이다.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며 사랑하는 여인에게 여전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마을 입구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메어달라는 내용의 노래 가사는

구구절절한 사연과는 달리 무심한 듯 경쾌한 리듬이 묘한 대조와 하모니를 이룬다.

 

 

곡 소개

교도소에서 3년의 형기를 마친 한 남자가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사랑했던 여자에게 교도소에서 출감하기 직전에 편지를 써 보내었는데 그 내용은

"3년이라는 세월은 꽤 길었지만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는데

혼자서 3년의 세월을 보내여만했던 당신은 아직 나를 사랑하느냐?
혹 애인이 생겼으면, 내가 버스를 타다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애인도 없이 날 기다려 주었다면

그리고 나를 지금도 사랑한다면, 집 앞에 있는 그 오랜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매어달라.

그러면 당신이 아직 나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알고 버스에서 내리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통적인 시골길을 털털거리는 버스에 각양각색의 승객들과 같이 타고 가면서 긴 시간동안

자신들의 무료함을 달랠겸해서 서로가 인사와 소개를 하며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다가 교도소에서 출감한 남자의 차례가 되어 이 사연을 승객들은 모두 듣게 되고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은 이 남자의 사연에 동정하고 공감하게 되어, 과연 떡갈나무에 리본이 매달릴것인지,

 아니면 매달리지 않을것인지에 관심을 갖게된다.
이윽고 그 남자의 고향마을 어귀에 다다르고 버스안의 승객들은 모두가 갑자기 기쁨의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이 남자가 사랑하는, 3년동안 헤어졌던 여자가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한개만 단것이 아니라,

수백개의 노란리본을 매어 단 것이었다. 아직도 이렇게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으니, 아무런 걱정하지말고

어서 오라는 뜻으로 전해진 수백개의 노란리본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