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음악방

Casa Bianca

서병길 2013. 2. 25. 11:38



Casa Bianca - Marisa Sannia

C'e' una casa bianca che che mai piu io scordero
Mi rimane dentro il cuore con la mia gioventu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너무 낡아 험하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Era tanto tempo fa ero bimba e di dolore
Io piangevo nel mio cuore non volevo entrare la

그곳에 난로와 의자와 꿈이 있었죠 그때 난 열여섯이나 일곱이였던가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지요 시간이 마음을 속인다는 걸


Tutti i bimbi come me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e non sanno che cos'e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Quella casa bianca che non vorrebbero lasciare
E' la loro gioventu che mai piu ritornera

미움이 문을 닫고 말았던가요 아이들이 전쟁을 어찌 아나요
낡고 무섭고 다 쓰러져 가는 집 동네의 하얀 집 사라지고 없어요


Tutti i bimbi come me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e non sanno che cos'e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E' la bianca casa che che mai piu io scordero
Mi rimane dentro il cuore con la mia gioventu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너무 낡아 험하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 그런거였어요


E mai piu ritornera ritornera
그 하얀집의 추억, 그런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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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Sannia(마리사 산니아)]는 1947년 지중해에서[Sicilia(시칠리아)]섬 다음으로 큰 섬인

[Sardegna(사르데니아)]섬의 최대 상업도시 [Cagliari(칼리아리)]의 [Iglesias(이글레시아스)]에서 태어난

[Marisa Sannia]는 열 아홉 때이던 1966년 이탈리아의 방송사인 RAI가 주최한 신인 발굴 페스티벌에서

우승하면서 음악계에 모습을 나타냈다.

뒤 TV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던 [Marisa Sannia]는 1968년엔 [Don Backy(돈 배키)]가 만든 화제의 곡

[

Casa Bianca]로 주목을 받았고 그 해에 TV 페스티벌인[Canzonissima(칸초니시마)]에서 우승을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 뒤 1970년과 1971년에도 [San Remo(산 레모)]에서[L'amore E' Una Colomba(사랑은 비둘기처럼)]과

그리고[Com'e Dolce La Sera Stasera(석양의 눈동자)]로 결선에 오르는 단골 손님이 되었고 1984년에도

[Amore Amore(사랑)]이란 곡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1968년에 [Casa Bianca]와

[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i (안개 낀 밤의 데이트)]등이 수록된 데뷔작 [Marisa Sannia]를 시작으로

[L'amore E' Una Colomba]가 실린 [Marisa Sannia Canta Sergio Endrigo E Le Sue Canzoni(70)],

[Marisa Nel Paese Delle Meraviglie(73)]등의 앨범을 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1976년에 앨범

[Lapasta Scotta]를 끝으로 활동이 뜸해졌고 1984년에[San Remo] 가요제에 얼굴을 드러낸 이후 별다른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그러다가 1993년에 [Sa Oghe De Su Entu E De Su Mare]로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며 여전한 노래 솜씨를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년 이상의 세대라면 [Casa Bianca]란[Canzone(칸초네)] 곡을 기억할 것이다. [Don Backy]의 원곡인 이 노래를 히트시켰던 주인공이 바로 [Marisa Sannia]다. 이탈리아인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반영하듯이 대체로 밝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닌 [Canzone]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랑받았는데 [Marisa Sannia]는 [Milva(밀바)], [Domenico Modugno(도메니코 모듀뇨)]등 여타 칸초네 가수들에 비해서는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긴 했지만 [Canzone]와 동의어로 여겨지는 [San Remo] 페스티벌을 통해 스타로 부각되었던 인물이다. 1951년 시작된 [San Remo] 페스티벌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까지 여겨졌는데 역대 [San Remo] 가요제에서 우승했거나 입상했던 가수들은 그 자체가 이탈리아 인기 가수들의 계보를 의미한다고 할 정도였다. 이 [San Remo]페스티벌에서 입상한 그녀는 1968년 [Don Backy]의 [Casa Bianca]로 주목을 받고 1970년과 1971년에도 [San Remo] 페스티벌에서 [L'amore E Una Colomba]와 [Come E Dolce La Sera]로 결선에 올라 유명해 졌다

 

청초한 목소리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탈리아의 대중 음악인 [Canzone]는 프랑스의[Chanson(샹송)]이나 스페인의 [Cancion(칸시온)]과 마찬가지로

노래를의미하는 말이다. 모두 그 나라의 대중적인 음악을 일컫는 용어로 쓰이고 있는데 그 안에는 포크라든가

록 음악등 여러가지 종류의 음악이 포함되지만 그 나름의 특징은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Canzone]의 경우 클래식 음악을 제외한 대중 음악을 일컫는데 대체로 쉬운 곡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주로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Canzone]가 [Chanson]이나 [Cancion] 그리고 파두 등의 음악과

비교했을 때의 두드러진 특징은 상업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는 점이라수 있다.

어쩌면 이들 음악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수도 있겠다.

[Canzone]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San Remo]페스티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레모 가요제란 이름으로 불렸다.물론 관광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Canzone]페스티벌이 존재했지만 1951년 시작된 [San Remo] 페스티벌 만큼 역사와 권위 또 대중적인 인기를 지니고 있는 행사는 찾기 힘들다. 역대 [San Remo] 페스티벌에서 우승했거나 입상했던 가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 명단 자체가 이탈리아 인기 가수들의 계보를 의미한다고 할 만큼 이 행사를 통해 등장한 가수들은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빅 히트곡[Volare]로 1958년 8회 대회에서 우승한 [Domenico Modugno]라든지 [Non Ho L' Eta (나이도 어린데)]로 1964년 14회 대회에서 우승을 한 [Gigliola Chinquetti(질리오라 칭케티)]외에도 [Iva Zanicchi(이바 자니치)], [Nicola Di Bari(니콜라 디 바리)]같은 추억의 스타들이 있었고 80년대 이후엔 요즘 젊은 음악 팬들도 잘 알고 있는 [Eros Ramazzotti(에로스 라마조띠)]나 [Laura Pausini (라우라 파우지니)]등의

스타들이 등장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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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rini(산토리니)] 섬의 [Casa Bianca(카사비앙카)] [Aegean Sea(에게 해)] 한가운데 떠 있는 화산섬 [Santorini]는 검은 색과 붉은 색 단층이 교대로 수놓여 낯선 풍광을 보여 준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선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서 있고 그 정상 들판에는 길고 짧은 직선들로 이루어진 [Casa Bianca(하얀 집)]가 들어서 있다. 그 가운데서도 섬의 중심 마을[Fira(피라)]의 야경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 덩어리. 그 자리에 서 있는 카페테리아 [Japora(자포라)]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Parthenon(파르테논)] 신전에서 보듯이 그리스는 대리석의 나라다.

때문에 큰 건축물들은 대리석으로 지어져 회색빛을 띤다. 하지만 일반 가옥이나 작은 교회당은

순백색이라 눈이 부신다. 시멘트 벽돌 위에 수성 페인트를 칠한 것이다.

백색 페인트를 칠하는 모습은 [Santorini]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다.

[Casa Bianca] 덕분에 흰색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도 파란색은 흔하다.


포도주빛 에게해가 우선 그렇다. 풀장의 바닥과 정교회의 돔 지붕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흰색이 햇빛을 반사하여 시원한 눈맛을 선사한다면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물빛과

하늘빛을 닮아 청량감을 안겨준다.
그리스 국기가 청색과 백색으로 이뤄진 이유를 알 것 같다.섬의 한쪽 끝을 이루는 작은 마을

 [Oia(오이아)]는 아침이 늦게 시작된다.하지만 석양에 붉게 물든 [Casa Bianca]와 이글거리는

바다는 보는 사람의 기를 죽이고도 남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오전 11시를 전후해 햇살이 달아오르면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에 등을 다 내놓은 젊은 여자들이 나타나 몸매를 과시하기 시작한다.

이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뭐니 뭐니 해도 [Oia] 최고의 자랑거리는 [Casa Bianca]가

붉은 꽃을 가득 피운[Bougainvillea(부겐빌레아)]와 만나는 순간 펼치는 색채의 교향악이다.

이곳에 아주 흔한[Bougainvillea]는 분꽃과에 속하는 열대 식물이라 색채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사라져 버린 아틀란티스 대륙의 일부분이라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Santorini] 섬.

[Santorini]를 일러 에게해의 진주 라는 표현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