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時·좋은글

이정하님의 "새벽안개

서병길 2012. 7. 10. 13:18



   새벽에 잠깨면 
   잠시 
   그대의 창문을 열어보라. 
   혹시 그때까지 
   안개의 자취가 남아 있다면 
   당신을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금 .......
   안개가 되어 
   그대의 창문가에 
   서성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하라.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여, 
   머리풀고 흐느끼는 
   내 영혼의 새여,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한다. 
                     이정하님의  "새벽안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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