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의 미아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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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메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대사)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던 그 때 그 날 나는 당신이 떠나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어린 것을 등에 업고 폐허가 된 거리를 헤메이면서 한없이 흐르는 눈물로
어린 것의 두 뺨을 적시곤 했답니다
여보!우리는 왜 한 핏줄이요 한 형제이거늘
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증오해야만 한단 말입니까?
우리들의 젊은 날들은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채 이젠 백발이 되었어요
여보! 제발 백발이 되었드래도 좋으니 꼭 살아만 계세요
머지 않아 우리 민족이 서로 만나 한 자리에 모이는 날 우리는 서로를 얼싸 안고
마음껏 자유를 외치면서 행복하게 살 날을 다짐하면서 다시는 이 땅 위에
우리와 같은 비극이 없기를 하늘을 우러러 간절히 빌겠어요
여보~!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 섣달 기나긴 밤 북풍 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단장의 미아리고개 / 노래 황순덕- (반야월작사/이재호작곡)
(오리지널 단장의 미아리 고개 부르신 분은 아래 동영상 클릭하면 들리는 "이해연님" 이 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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