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진·추억

단장의 미아리 고개

서병길 2013. 6. 28. 10:13

 

 

단장의 미아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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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메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대사)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던 그 때 그 날 나는 당신이 떠나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어린 것을 등에 업고 폐허가 된 거리를 헤메이면서 한없이 흐르는 눈물로

    어린 것의 두 뺨을 적시곤 했답니다

    여보!우리는 왜 한 핏줄이요 한 형제이거늘

    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증오해야만 한단 말입니까?
    우리들의 젊은 날들은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채 이젠 백발이 되었어요
    여보! 제발 백발이 되었드래도 좋으니 꼭 살아만 계세요

     

    머지 않아 우리 민족이 서로 만나 한 자리에 모이는 날 우리는 서로를 얼싸 안고

    마음껏 자유를 외치면서 행복하게 살 날을 다짐하면서 다시는 이 땅 위에

    우리와 같은 비극이 없기를 하늘을 우러러 간절히 빌겠어요
    여보~!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 섣달 기나긴 밤 북풍 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단장의 미아리고개 / 노래 황순덕- (반야월작사/이재호작곡)

     

     (오리지널 단장의 미아리 고개 부르신 분은 아래 동영상 클릭하면 들리는  "이해연님" 이 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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