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생각이 나시지요.
◑
머언
먼~ 시장길(신작로) 산중시골이라 오리나 십리길을 가야 한답니다.
당시 까만 비누도
많았는데..
풀베기 운동(퇴비용)ㅡ4H 구락부기도 보이네요
새마을 모자를 보니 생각이 나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과 들에서 풀을 베어 지게에 지고 새마을기를 든
마을 이장이나 작업 반장의 뒤를 따라 긴 행렬을 이루며
집합장소로 이동하던 그때...
높은 분들이 지나가면
잘 보이도록 도로 옆 가장자리에 산더미처럼 최대한 높게 쌓아
실적에 따라 마을별로 시상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초가집 이을때 이엉과 용마루를 엮고
있네요~
초가지붕 이을때면 굼뱅이들이 정말 많았죠~
그땐 징그러워 먹지도 못햇는데..요즘에는 고단백으로 당뇨에 좋다죠..
내년에 심을 씨앗들 처마에 매달아 보관하였죠~
도리깨로 콩타작 하는 모습
당시 농촌에는 잔일들이 항시 많았지요.
노오란 옥수수가 먹음직 스럽네요~
감나무 사이로 벼 탈곡하는 모습..
등목이라하여 예전에 많이들 하였죠~
집집마다 장독대가 있었죠~
예전의 부엌모습(경상도에서는 정지라 하였죠)
고부지간 맷돌에 메밀을 갈고 다정하게 보입니다.
짚신을 만들어 장날에 나가 팔기도 하고.
소는 재산목록 1호에 소가 없으면 농사를 못지었지요~
쟁기질 보기보담 어렵죠~
가을걷이에 새참을 나르고 있나봅니다.(막걸리에 국수..)
배가 고프면 허리가 더 아팠어요~ 어찌나 기둘렸는지..
직접 맛을 봤다 그냥 말을 듣고 알 수 없는 일
그래서 그자리에서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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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온갖
장돌뱅이에
뜨거운 국물
국밥집,
갓 눈뜬 강아지도
팔러
나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별도 없었다.
사방의 장사꾼이 모인 장터엔 세상의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축제가 됐다.
땅 바닥에 물건을 놓고 엉덩이를 붙이면 그만이었다.
그런 노점이 장터가 되고 장날이 생겼다
장터 국밥집에서는 주인과 손님, 초면과 구면을 불문하고
거래
거래 처음에는 물러설 줄 모르는 듯, 아슬아슬 하지
짐짓한발씩 뒤로 물러서는 듯 거래가 됐다.
"이러면 밑져요."
"
그 무슨,
허허허." 그러다가
그다지 상관도 없는
사람이
끼어들면 거래는 또 늦어졌다.
지게꾼
입성이 제법 괜찮아 보이는 사람은 중절모를 쓰고 곰방대를
물고 있지만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는 이것도 저것도 없다.
날라주고 품삯을 받았다.
긴 기다림에 비해 얼마 되지 않는 돈이 그의 손에 쥐어졌다.
흰 수건 곱게 쓰고 고추를 다듬는 아낙의 얼굴은
물레방아
하교길 아들을 마중 나온 엄마는 물레방아간에서
얼굴이 붉어졌다.
처녀 시절 추억이 한 순간 떠오른다.
그만
가시죠
일년 농사를 장에 팔러 가는
날 주인 아저씨는
더
실을것 없냐고 고함을 친다
"아저씨, 그만 출발 하시죠"
쌀
사람들은 쌀 미(米)자를 농부의 손이 팔십팔(八八)번
거쳐야 먹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들에게 농사는 지고지순한 그 무엇이었다.
그 천직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쌀 한 톨도함부로 하는 법이 없었다.
늙으신 아버지를 산에 버리려고 지게에 태우고는
어린 자식과 함께 산으로 갔다
어린 자식이 그 지게를 다시 집으로 갖고 오려고 했다.
놀란 아들은 그것을 무엇에 쓰려고 하느냐 묻자
"나중에 아버지가 늙으면 이 지게로 짊어지고 와야지요"
크게 뉘우친 아들은
머리 스타일
옛 어른들도 머리 스타일에 꽤 멋을 부렸다.
상투 틀고 망건 매고 탕건 쓰고 조선시대 벼슬아치가 망건의
덮개로 갓 아래에 받쳐 쓴 관, 모양은 앞쪽이 낮고
뒤쪽은 높아 턱이 졌다. 재료로 말총을 사용했다.
맞담배질
17세기초 조선에 들어온 담배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 급속도로 퍼진다.
백성들은 너도나도 담배를
피웠다.
특히 여성흡연자가 남성흡연자 보다 더 많았고
궁궐의
상궁들까지 담배를 피웠다.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맞담배를 피우던 시절이었다.
그 이후부터 몰래 피우는 습관이 생겨 흡연 예절이 만들어졌다.
젊은이는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 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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