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 그 아름다운 버스 안내양을 아시나요....
이렇때는 운전자가 지그재그 운전으로 한번 흔들고 나면
안내양은 어느새 능란한 솜씨로 반자동으로 문을닫지요.
만원버스타기,
1976
서울역으로 향하는 만원버스.
간신히 문에 매달린 승객 때문에
버스 안내양의 고생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문도 닫지 못하고 달리는 버스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학생들의 영원한 누나... 언니... 버스 안내양!
배치기를 아시나요?
버스에 매달린 채 배에다 힘을 주고 퉁~퉁 튕기면
요상하리만큼
승객의 몸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배치기! ㅋㅋㅋ
70년대 고속버스를 요즘 고속버스와 비교하면 참으로 곤란합니다. 7
0년대 초반 박정희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새로 생긴 고속버스란 운송사업은
지금의 항공업체 사업과 유사한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들의 위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요즘같이 운짱이 아닌 거의 비행기 조종사 정도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걸어서 30일 걸리는 서울과 부산사이를
고속도로 덕에 5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운송수단의 기사이니 얼마나 콧대가 높았겠습니까?
그래서 고속버스 기사는 아무나 뽑지 않았고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기사가 채용되었습니다.
또한 고속버스 안내양의 경우도 상당히 높은 경력을 요구했는데
고속버스 안내양이 되기 위해서는 입사시험을 치고 뽑힌 여성을 채용해 입사 후 소정의 교육수련 후
고속버스에 탑승시키는 요즘말로 하면 거의 비행기 스튜어디스 정도 수준으로 보시면 됨니다.
당시 많은 여성들이 고속버스 안내양이 되기 위해서 입사시험 준비를 했고
고속버스 안내양 시험을 위한 학원도 있었다고 하시면 놀라실 것입니다.
자동차의 대중화와 함께 그들의 사회적 지위나 인식도 점점 낮아 졌고
고속버스 회사가 늘어감에 따라 그들에 대한 대우도 낮아지기 사작했죠.
80년대 들어서 고속버스 안내양이란 직업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져 갔다고 기억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고품격 고속버스의 모습과 당시 재원들이 했던 고속버스와 그의 안내양 얘기들이었습니다.
<1970-09-12 고속버스 안내양들이 고소득으로 인해 여성들의 인기직업이 될 것이라는 당시 매일경제 신문 기사>
1989년4월
김포교통 소속 마지막 안내양이 사표쓰고 기사와 인사하고있다.
버스 회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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