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방

정 (2)

서병길 2016. 10. 7. 11:54



정 / 아도니스 (호 와 섭) 
1975년 신세계 SL 234 정성조:작편곡집


 

'아도니스'(호와 섭)는 '김성호', '박진섭' 으로 구성된 남성 듀엣이다.
대부분 잘 알려진 [정] 이라는 이 곡으로 많은 추억을 남긴 이들은

이 앨범이 그들의 유일한 정규 앨범인 듯한 것으로 보아

그리 오래 활동을 펼치지지는 않은 듯 하다.
위 앨범 수록곡 외에도 옴니버스앨범에 간혹 수록되어진 곡으로는

[영원한 사랑 - 76 하수영 음반], [별을 보며 - 76 하수영음반.

77 주정이 새노래음반. 김유정 음반] 등이 있다.

 

이들은 팀 이름을 왜 하필 '아도니스'라고 했울까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도니스'(ADONIS)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아프로디테'(비너스)의 연인이었고,

결국 이를 시기한 '아레스'신에게 죽음을 당하는데

그 선홍빛 피에서 피어난 꽃이 '아네모네'라고 한다.

이처럼 사랑의 신인 '아프로디테'가 반할 정도로

굉장히 멋진 외모와 체격을 지닌 인물이 '아도니스' 였던 것이다!!!!!

(한 편 국내에서도 '장동건'의 인터넷 팬 카페의 이름이 '아도니스'다!!!!)
자켓사진으로 보아 스스로들 '아도니스'로 생각했었을 것같지는 않고

도리어 '아도니스컴플렉스'(원래는 '남성외모집착증'으로 번역되었으나

최근에는 남자란 잘 생기고 체격도 좋고 뭐든지 참고 잘 해내야 된다는 식의 집단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다움’의 강박적사고방식을 총괄해서 일컽는듯...)를 가졌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 오래 가지 않았던 '호와 섭' 듀엣은 후에 '박진섭'님은 가수 '신형원'씨와 결혼을 하게 되고,

친구 사이였던 '한돌'님의 도움으로 싱글 앨범까지 내며 활동을 했다.

자켓 뒷면 사진에서 플룻을 부는 '정성조'님의 모습이 참 이체롭다. 

플룻은 그 특이한 음색 때문에 듣는이로 하여금 애잔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데

 이 곡에서도 곡의 중간에 아무런 기교없이 흐르는 플룻의 음율은

차분하게 슬픈 이 곡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정 / 아도니스

1. 간다고 믿어도 정말 떠나면
아마도 난 그만 울고 말거야
 가면서 웃어도 정말 참아도
 우리는 돌아서서 울고 말거야
 만날 기약은 너무나 먼데
 정든 가슴속 이슬 되는 눈물
 간다고 믿어도 정말 떠나면
 아마도 난 그만 울고 말거야

2.  만날 기약은 너무나 먼데
 정든 가슴속 이슬 되는 눈물
 가면서 웃어도 정말 참아도
 우리는 돌아서서 울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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