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음악방

Monaco/Jean Francois Maurice

서병길 2014. 7. 10. 14:04

 

Monaco

우리에게는 [Jean Francois Maurice(장 프랑소와 모리스)]라는 국적불명의

가수의 곡으로 잘 알려진 [Monaco(원제: 28°A L'ombre)]이다.
파도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토크 송으로
애잔한 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멋진곡이다.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나래이션은 [Jean Francois Maurice]가 했지만 이곡의 여성
코러스와 보컬은 [Saint Tropez(쌍 트호페)]라는 3인조 여성그룹이다.

발표 연도, 국적 불명의 가수 [Jean Francois Maurice]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

[Monaco]란 노래가 다운타운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서서히 알려진 인물이다.
이 노래는 그렇게 우리와 가까워졌으며 암울했던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의
시대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우리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70년대 어두웠던
시대를 살았던 세대로 당시 젊음의 아픔을 이 노래로 달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로맨틱한 분위기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Monaco]에 대한 향수 탓에 더욱 이 노래를 즐겨 듣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라이센스화 되지 못하였다.

흔히 얘기하는 해적판으로 이 곡을 들으며
[Jean Francois Maurice]가 불렀던 [Monaco]란
것만 알 뿐이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꿈에 그리던 이 앨범
[Monaco]의 정확한 제목은 [28°A L'ombre(28도 그늘 아래)]이다.
이 곡은 국내에 [Monaco]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곡이다.
[Jean Francois Maurice]의 곡 [Monaco]가 음반의 타이틀로 되어있는 여러 곡들을
편집해 놓은 음반인 옴니버스 형태의 LP 음반 1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일 뿐
[Monaco]의 주인공 [Jean Francois Maurice]에 대한 자료조차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인터넷상에서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이 앨범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Jean Francois Maurice]의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킹으로 시작된다는 점과 미성의 여성 보컬이
더해져 구성됐다는 것이다. 10곡의 수록곡 모두가 이 형식으로 꾸며졌고
진행된다. 두 번째는 감미로운 사랑을 주제로 담은 점이며 그런 달콤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남녀간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이 앨범만이 지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먼저 파도 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크 송,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28°A L'ombre(Monaco)]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뉘앙스를 담은 [Ma Jeunesse]와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의 음악 세계가 잘 드러난 [Pas De Slow Pour Moi]는
[Monaco]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Top Model]은 70년대 샹송계에 분 로큰롤에 영향을 받아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 그 속에서도 그의
저음의 토킹송은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Au Revoir Musicienne]은
프렌치 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고 [Disconnection]는 샹송만의 매력이랄 수
있는 사랑의 느낌을, 영원한 사랑의 명곡 [Aranjuez Mon Amour]는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아 새롭게 포장했다. 이 앨범이 지닌 또 다른 명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를 더해준다. 그밖에도 [Maeva], [Juliette],
[Printemps 95]등도 샹송 특유의 아름다운 정서를표현하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 Monaco *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에 면해 있는 작은 나라로 정식 국명은
모나코 공국 (Principaute De Monaco, Principality Of Monaco)이다.
프랑스에 의해 3 면이 둘러싸이고 남쪽으로는 지중해에 면해 있어 독립국이면서도
프랑스의 보호하에 있다. 언어는 프랑스인이 많이 살고 있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며
이탈리아어와 영어도 쓰인다. 입헌 군주국이고 바티칸 시국에 이어서 세계 제 2의
소국이다. 13세기에 이탈리아의 그리말디가(家)가 건너와 현 왕실을 열었으며
1793년부터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61년에 공국을 다시 일으켰다.
면적 1.95㎢, 인구 3만이며 국민의 95%가 카톨릭 신자이다.

남국적인 기후와 풍경 및 지중해의 해안에 면한
입지 조건 등으로 해서 [Monaco]가 피한(避寒) 유람지로서
발전하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 이후인데 국영 도박장을 비롯한 관광과
카지노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 [Fontvieille(퐁비에유)]를 중심으로 한 공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공업의 비중이 크게 신장 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세만
있고 소득세는 없는 나라이다. [Rainier III(레이니에 3세)]가 헐리우드의 여배우
[Grace Kelly(그레이스 켈리)]를 왕비로 맞은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배우에서 왕비로 그리고 자동차 사고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Grace Kelly]의 우아한 눈동자, 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Stephanie(스테파니)] 공주와 [Sahara(사하라)] 사막의 [Dakar(다카르)]까지
달리는 죽음의 레이스 자동차 경주 그리고 세계적인 도박장 [Monte Carlo(몬테 카를로)],
한때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Jean Francois Maurice]의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로 불려지는 [Monaco]등 이처럼 [Monaco]는 우리 모두에게 신비를 담은
국가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그런 신비함을 아름답게 노래한 샹송 [Monaco]
덕에 미지의 국가 [Monaco]는 우리 모두에게 꿈과 낭만의 도시
국가로, 유토피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Monaco] 국왕 [Rainier III]와 미모의 할리우드 스타
[Grace Kelly]는 1956년 4월18일 결혼식을 하였다. [Rainier III]는
향년 81세로 타계하였다. [Rainier III]는 1956년 할리우드 스타 [Grace Kelly]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으나 [Grace Kelly]는 1982년 불운의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슬하에 [Albert(알베르)] 왕자, [Carolyne(카롤린)] 공주, [Stephanie] 공주를
뒀다. [Rainier III]는 관광, 금융, 도박 산업 중심으로 [Monaco] 경제를 크게
발전시키고 국제적 위상도 높이는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onaco

(원제: 28°A L'ombre)/쟝 프랑스와 모리스

Monaco

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
모나코의

너무나도 무더운 28℃의 그늘에서


On est tout seul au monde
세상엔 오직 우리 둘 뿐이었죠

Tout est bleu tout est beau
모든 것이 푸르렀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Tu fermes un peu les

yeux le soleil est si haut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태양은 드높았지요


Je caresse tes jambes

mes mains brule ta peau
그대를 어루만지는

내 손은 뜨거웠지요



Ne dis rien

Embrasse-moi quand tu voudras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안아주세요


Je suis bien

L'amour est a cote de toi
나는 행복하답니다

사랑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On est bien
우리는 행복해요



Monaco

28 degres a l'ombre
모나코 28℃의 그늘 아래에서

Tu ne me dis plus un mot
그대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J'eteins ma cigarettes

Il fait encore plus chaud
나는 담배를 껐습니다

여전히 따가운 날씨였지요


Tes levres

ont le gout d'un fruit sauvage
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향기가 가득했죠


Et voila comme une vague blonde
그대의 머릿결은 황금빛 물결 같았지요

Tu m'emportes deja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았었지요



Ne dis rien

L'amour est au-dessus de moi...
아무런 말도 마세요

사랑이 우리에게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