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방
(정호승 시/최종혁 작곡/ 이동원 노래)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시인 정호승]
*사랑과 이별, 노을과 별, 변함없이 간절하고 희생적인 사랑, 그대를 향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이별 노래>는 정호승 시인의 시다.
*정호승의 <이별노래>는 이동원의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떠나는 그대를 떠나보내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너무나도 서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시인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수선화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갈대>, <여행>, <참새>,
<모닥불>,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등의 유명한 시는 물론,
동화, 산문, 소설 등의 작품도 함께 남긴 우리시대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작가이다.
*경남 하동에서 1950년에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살아 우리시대 남긴 책만 해도 약 100여 권을 책을
우리 곁에 남겨주었다.
그래서 정호승 시인을 우리시대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 하겠다. 1973년 <첨성대로>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했으며, 1979년 <슬픔이 기쁨에게>(창비시선 19)로 첫 시집을 발표한 이래
우리들은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만났다.
그 결과 시가 노래가 되어 더없이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하고, 사랑을 느끼게 하고, 정의를 불타오르게 하고,
삶을 노래하게 했다.
[가수 이동원]
*가을이 되면 이동원은 <가을편지>와 함께 <이별 노래>를 불러 많은 이들에게 옛추억과 함께
서정적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가수 이동원은 1984년 1집 <이별노래>를 발표하면서 가수활동을 시작한 이래 2집 <애인>(1986)을 발표한다.
1992년 <마흔살 되는 해는>와 <말렝카/향수>, 1994년 <길>, 1999년 <봄길>, 2009년 <노스탤지어>,
2010년 <추남> 등으로 우리 곁에 널리 알려져 있는 가수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서정적 멜로디를 벗삼아
노래하는 가수라 부르고 싶다. 특히나 정규앨범은 물론 골든앨범을 1988, 1989, 2002, 2007년에 걸쳐 발표한다.
최근 2014년 5월에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 50주년 기념음반: 내 젊은 날의 가요 50선>에 <향수>를 이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