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
현재 공간에 한 3배정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은 어수선하지만 60-70년대 일상생활에 사용하던
각종 생활도구와 교과서 등 각 분야의 소품들을 약 1만여점 수집하여 전시를 해놓은 것이 흥미롭게 보였다.
남이섬에 전시관을 개관하신 임택근 선생님은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고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는 현실에서
과거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약 3년여 동안 기획하고 제작하여 2000년 3월부터 "추억의 그 시절" 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보고 들으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셨다.
임택근 선생님께서 자랑하시는 것은 소품들을 전시하는 세트와 인형들이었다. 실물 크기와 거의 같으며 각 테마의
분위기를 맞게 고증을 참고하여 제작한 세트와, 실지 사람의 약 2/3정도 크기이며 흙으로 빚어서 소조를 한 다음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마지막 재료는 마네킹과 같은 재료로서 그 위에 칼라링을 하고 그 시절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옷감과 디자인으로 직접 제작한 300여점의 인형들을 보여주셨다.
문득 이런 추억이 떠올랐다. 예전에 달고나를 국자에 먹다가 국자를 여러 개 버렸던 기억이 들었다.
그때 그 국자에 먼지 나게 맞았던 기억도 떠올리면서 요즘도 달고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시해놓은 것들을 한번 먹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짧은 것부터 긴 것까지, 예전에 용돈 숨겨서 먹던 기억이 새롭게 생각이 나는 시간이었다.
상점에는 예전에 판매되던 사이다병, 분유통, 그리고 못난이 인형까지 없는게 없었고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사서 먹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예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품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돈이 없어진걸 알고 나를 찾아 만화방을 돌아다니셨던 어머니의 모습, 키가 작아서 나무판자를 올리고 이발을 했던
기억 그때 이발사 아저씨의 현란한 가위질 솜씨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시 살리거나 늦은 밤 옆집에서 연탄불을 빌리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고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서 흑백 TV를 보던 기억도 재미있었던 모습으로 기억이 된다
"선데이 서울"과 "오늘의 한국"등등의 잡지와 우표들이 전시되어있던 세트를 보면서 예전에 삼촌이 보시던
"선데이 서울" 잡지를 훔쳐다가 부모님 몰래 봤던 기억 그리고 그 잡지를 친구들하고 돌려보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교무실에서 벌을 섰던 기억들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예전 1992년도 MBC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곽진영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던 DJ의 모습도 생각나게 했고
통기타와 DJ가 음악을 틀어주던 DJ. BOX도 예전 모습 그대로 만든 것이 재미있었다
영화인 빨간마후라의 포스터와 그때의 사진들 그리고 여러가지 영화포스터를 보면서 지금의 영화포스터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구경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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