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뱃속은 허허로웠지만 해지는 줄 모르고 함께 싸다녔던 코흘리개 친구들, 길가에 앉아 맷방석을 짜고 있는 노인의 굽은 등, 댓돌 위에 고무신, 수런수런 이야기 꽃을 피워낸 동네 우물가… 새벽별이 지면 동이 트던 동산도 아파트에 가려졌다. 나는 그날 망부석의 소리 없는 죽음을 보고 잠실 주변이 도시화해가는 모습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싶은 것은 그 시절의 가난이 아니라 가난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미덕”(소설가 공선옥)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마음은 무겁다. 송두리째 잃어버린 그 풍경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결국 봉분의 주인공도 먼 길을 다시 한번 떠났다 (건너 보이는 것은 지금. 고덕동 주공 아파트이다
저 멀리 아파트들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잊은 채 하릴없이 마을만 올려다본다 ▷ 은마아파트 앞 밭두렁. 대치동 토박이 아낙네들이 외출했다가 마을로 돌아오고 있다
88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자 올림픽 촌을 건설했고, 이 자리는 현재 올림픽파크 호텔이 들어섰다
▷ 아이를 하나씩 들처업고 저녁 마실나온 아낙네들. 등에 업힌 아이들은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겠지 ▷ 친구들아 어디갔니? 어느새 아스팔트 길이 나면서 친구들이 하나둘씩 동네를 떠났다
이 소녀의 큰언니에게.... 숫기 없는 친구 대신해서 짝사랑 연애편지 전달해 주려고 수도 없이 찾아 갔던 기억이......이 꼬마 숙녀가 이젠 나이 50 살이 넘었겟지..
꼬마도 “할아버지 드시기 전엔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 도대체 어떤 날일까. 나뭇잎 툭툭 떨어지던 우물가에 모인 아낙네들이 부산하다
아낙이 동네 어귀로 들어선다
▷ 동네 앞 넓은 샛강, 자갈밭, 귀가하는 소녀들…산자락은 그대로인데 … ******************************* * 다른 동내 사진 한장
할머니와 손녀딸. 머리 위로 뚫린 초가지붕, 하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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