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에서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해 팔아먹는 인신매매 조직의 만행을 그린 작품.
영화 "타사(기존제목이 대선 이었음)"는 1980년도 영화로서 "마루타"와 "남경대학살"의 감독인
'모돈불"감독의 화제작이다. 영화는 불법 이민자가 겪는 인신매매와 짐승보다 못한 대접겪는 것을 조금도 여과하지 않고 거칠게 표현한 적나라한 영상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었다. 영화는 30년전 영화라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출연 배우들의 노출수위가 심각했다. 남녀 배우들의 완벽한 전라의 연기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여자가 겪게 되는 고문과 성적학대 ,수치심일것이다.
당시에는 불법 이민자는 거래의 대상으로 인신매매단들에겐 하나의 상품에 불과할뿐 그들에게 인권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을 사고파는 기막힌 현실속에서 오로지 금전적인 이득을 위하여 잔혹한 일도 서슴치 않는 인신매매단의 행동들은 관객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모돈불 감독은 나름대로 사회에 대한 부조리의 고발과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듯 보였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끼진 못하였다. 그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노골적인 배우들의 노출은 감독의 의도를 사회고발과 경각심이라는 순수한 의도로 했다기 보다 관객의 눈요기와 관심을 불어 일으키기 위한 상업적인 목적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인신매매를 소재로한 사회고발적인 영화는 여러편이 존재한다. "트레이드"나 "어둠의 아이들"과 같은 작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영화 "타사(대선-lost souls)"는 "트레이드" 처럼 진지하지도 "어둠의 아이들"처럼 절실히 와닿는 슬픔이 흘러내리지도 않았다.
영화는 꿈을 쫓아 불법이민을 선택한 사람들의 순수한 희망을 인신매매와 짐승이하의 대접을 통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안타까운 현실을 비교적 심층적으로 다루었지만 역시 지나친 노출은 영화의 의도에 대한 방해요소로 작용되고 말았던것 같다.
결말 또한 안타까움으로 마음한켠에 씁쓸한 기분을 심어놓고 말았다.
사회부조리의 고발과 인신매매의 실상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에겐 권할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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