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곡·연주곡

파랑새 (3부)

서병길 2013. 8. 13. 12:01

 

 

파랑새 (3부)

                                    -   靑鳥  서병길

 


나는 다가가

그 손을 잡으려다 ...
망설이고 서 있엇다


오랜 세월
내 영혼속에 존재 하던
그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나의사랑™


하늘은 이미
황혼으로 기울듯
저물어 가는 이 인생에
오랜 세월 그리움에 지친
초라함으로 점철된 내 사랑


 



눈물을 감추려고 언제나

고개를 돌려야 했던 그 사람이었기에


오히려 이젠
안개 자욱한 길모퉁이를 스치는
타인 인듯 낯까지 설은 사람


나의사랑™


또 봄은 오고...

인생이라는 그 알수 없는 미로는
이미 퇴색되 가는 내 육체에
이제 와서
또 한번의 꽃잎을 뿌리는데


나의사랑™



나의 운명과 오랜 고뇌의 영혼이 어찌 되던
神은 결코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 화사함 .그 눈동자
그 가벼운 날개 짖
그 모든 것을 이제 나는 오직
한잔의 술로 달래며 홀로 잊어야 한다...

                                 -----<서병길의 "파랑새 3부" 중에서 중략)

 

 

나의사랑™